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는 4월 하순 이후 평년보다 주·야간 일교차가 큰 일수가 많아 벼 못자리의 '뜸 묘'나 '입고병'의 병해 발생을 우려, 이에 대한 농업인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4월 하순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2℃ 이상 낮은 날이 4일 많았고, 기상예보에도 일교차가 크고, 일시적인 고온 및 저온현상이 나타나는 등 기온변화의 폭이 큰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못자리 병해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못자리 병해 중 '뜸 묘'는 주·야간 온도차이가 크고, 밀파로 인해 산소가 부족하거나 상토의 산도가 5.5 이상인 조건이 맞게 되면 배유의 양분이 급격히 소실, 이에 따라 뿌리 활력 저하로 양·수분의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 때에 따라 입고병이 동시 감염되어 심하게 번지게 된다.

센터는 오는 15일까지를 못자리 관리 중점지도 기간으로 설정하고 지구지소와 합동으로 못자리 병해 발생조사와 대농업인 기술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관계자는 "못자리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야간 온도 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낮에는 환기와 밤에는 철저한 보온관리를 해야 한다."라며 "파종 전이나 파종 직후에 '리도밀'이나 '다찌밀' 같은 약제를 모판에 관주해 예방하거나 발병 초기에 '뜸 묘'는 '이소란', 모잘록병은 '메타실', 카벤다짐' 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2009-05-12 21:22:5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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