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는 20일, 영남 제일의 폭포라 불리는 소백산 희방폭포의 경관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범시민행사가 영주아젠다21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낙동강 발원지의 하나이며, 소백산 연화봉 아래 음수(吟水)로써 영주지역 발전의 기운을 북돋운다는 풍수를 보유한 해발 700미터, 높이 28미터의 희방폭포는 최근 여러 연유로 말미암아 소(召)에 토석이 채워져, 아름답고 웅장하던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여론이 형성돼 왔다.

이날 행사에는 영주시장,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 영주시의회 이중호·이창구·한일선·노미자 의원, 희방사 주지, 아젠다21위원회장, 삼성생명 경북북부지역 부단장 등 특전동지회, 풍기의용소방대, 119구조대, 영주YMCA를 비롯한 16개 시민·사회·기관단체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일체의 기계 장비 도움 없이 단체별로 자율적으로 교대해 가며, 계절 영향으로 아직은 유수가 대단히 차가운 소의 토석 약 10루베 정도를 수작업으로 파내고 인위적 흔적이 남지 않도록 주변을 환경친화적으로 정리했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김주영 영주시장은 행사 내내 참가자들과 함께 직접 작업을 하며 사기를 돋우어 칭송을 받았고, 희방폭포 계곡 상부에 있는 사찰인 희방사에서는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또한, S 생명에서 기념타올, L 생수회사가 300여 병의 생수, 풍기의 한 음식점에서 약주와 안주를 제공하는 등 많은 단체가 빵과 떡 등 필요한 물품을 제공했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환경보전과 생태계복원 등 생태관광에 대한 시민참여의식 향상과 생태관광 인프라구축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녹색성장 범국민운동 목적의 하나인 '그린스타트 운동'의 시너지효과 거양과 생태관광자원의 보존을 위해 앞으로도 유사한 범시민운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05-20 21:00:3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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