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무수한 여름축제 가운데 연일 수만 명의 체험관광객이 몰리는 불패의 대박 행진을 계속하는 '제11회 봉화 은어축제!'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여름축제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머릿속에서 정겨움으로 기억되는 꼭 한 사람이 있다.

방송을 타고 나오는 구수한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축제행사장 어디에 있던 주행사장인 '은어잡이 체험장'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집중하게 하는 MC,

축제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자, 봉화 은어축제의 진행을 맡은 사회자는 봉화군 물야면 고주환(57년생) 부면장이다.

고주환 부면장의 힘찬 목소리는 하루 내내 내성천 은어 축제장에 울려 퍼지며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축제장을 하나로 만드는 마술 같은 사회자가 다름 아닌 봉화군 물야면의 부면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모두가 깜짝 놀란다.

그는 봉화 은어축제가 시작된 이래 줄곧 사회를 맡아보며 유머와 재치 그리고 특유의 에너지로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그의 재간은 따라갈 사람이 없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봉화 은어축제의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반두잡이, 수중달리기 오후 4시30분, 저녁 8시 야간고기잡이 체험의 진행을 맡은 고주환부면장은, 체험 시간대별로 2시간여 동안 내성천을 가득 메운 관광객이 행사에 푹 빠지게 하는 재치 있는 사회로 축제를 이끌고 있다.

고주환 부면장은 1981년 8월 6일 봉화읍사무소에 공무원 첫 발령을 받아 1996년 지방 세무주사로 승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행정자치부장관상, 도지사 표창, 군수표창 등 다수 수상경력을 가진 모범적인 공직자로서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의 자녀를 두었다.

고주환 부면장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은어축제와 송이축제가 널리 홍보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금까지 사회자를 맡고 있다."라며"“축제의 성공이 지역경기가 활성화로 이어져 더욱 살기 좋은 내 고향 봉화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뿐이다."라는 강한 애향심을 보였다.

                  <관련사진>

2009-08-07 17:54:2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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