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청 홈페이지 시민참여 자유게시판에는 최근 사실과는 다르게 왜곡된 인신공격성향의 글을 비롯해 시정을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내용이 연일 오르고 있어 시 관계자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일부 특정단체와 소수인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적시되는 내용은 주로 일방적인 주장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의 무차별적인 공격 행위는 심지어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J씨는 '영주시가 돈을 주고 상을 받았다.'거나 '국장 중에 시장이 가무를 했다.'는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는 등 K씨는 영주댐 건설과 관련해 '말장난으로 시민을 현혹시키는 현 시장', 지역 정치인을 'XX 새끼보다 못한 놈', '주동자'라고 표현하며 차기 선거의 낙선운동을 운운하는 등 Y씨는 지나친 유언비어로 등록한 글 일부분을 삭제당하기도 했다.

표현의 자유라고 보기에는 표현 정도가 도를 넘은 실정으로 이들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행위의 저의와 배후를 의심받고 있다. 건전한 표현의 자유와 올바른 정보통신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당국의 세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주시는 지난 1998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지난해 3월 전면적인 개편을 시행했으며, 시정 발전 등 전 분야에 자유로운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여론수렴의 창구로써 자유게시판에 등록된 관심 항목은 조회건수가 5,000여 회를 웃돌기도 하는 등 시민과 출향인은 물론 많은 누리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관계자는 "이는 사실과 다른 고의·과장된 내용을 게시해 많은 열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지역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적 행위로 판단한다."라며 "올바른 시정 추진과 시민의 건전한 비판문화를 형성하고자 자유게시판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관련기관과 대책을 협의하는 등 단호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9-09-03 21:54: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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