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종합계획' 중 낙동강 선도사업인 영주시 평은면의 '영주다목적댐' 건설사업이 30일 착공됐다.

▷영주 다목적댐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 건설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9일 삼성건설(삼성물산 건설부분)과 30일부로 일괄수주 방식에 의한 영주 댐 공사 일체의 계약을 완료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를 마쳤다.

삼성건설 측은 공정에 참여할 지역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등 현장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본격적인 우선공종지역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우선공종지역 주민 토지보상은 60% 정도 진행됐으며, 평당 보상가 6~7만원 선에서 추가적인 보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주댐 건설은 낙동강 중하류의 수질개선용수확보를 통한 수질개선과 내성천 본류 연안지역의 홍수재난방지 및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목적으로, 낙동강 지류 내성천에 높이 50m, 길이 380m, 총저수량 181백만톤 규모(안동댐의 약 1/7)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영주댐 건설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댐 건설을 저지하고자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우선공종지역 일대에서의 집회를 당국에 신고하는 등 반대시위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례에 따라 댐 착공에 따른 일체의 기념행사는 하지 않았다."라며 "계획했던 연내 착공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 영주댐 건설은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더불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2009-12-30 22:34:5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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