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최근 버스승강장 표지판을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해 시민의 찬사를 받고 있다.

교통 환경 개선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영주시가 이번에 선보인 버스승강장 표지판은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표지판 전체를 일체화한 구조로 제작했다.

윗부분은 '건을 쓴 선비'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전 구간 버스노선과 노선체계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노선별 색상을 다르게 표시했다.

종전의 버스승강장 표지판은 숫자로 된 노선번호만 표시된 단순구조로 경유 구간과 종착지를 전혀 알 수 없었으나 새롭게 교체된 표지판은 한 면에는 정류장별 노선도를, 다른 면에는 새 주소가 인쇄된 지도에 노선별 운행 방향을 표시해 누구나 쉽게 목적지 버스와 경유노선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해 지붕이 있는 버스승강장(37개소)을 선비의 기품이 묻어나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경·설치하고, 영주역 앞 버스승강장은 파격적인 도시형 디자인을 도입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표지판은 시내 64개 표지판 중 34개로서 나머지는 하반기에 설치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계속 연구,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1-29 18:21: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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