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는 온난화와 급격한 기후변화로 맑은 물을 얻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물 부족 현상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992년 세계 물의 날을 지정하였습니다."

"예부터 큰 도시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젖줄이 되는 '물'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으며, 물을 제대로 활용하고 치수하는 민족은 융성하였습니다. 미래사회에서는 에너지, 식량, 그리고 물을 제대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녹색성장 국가가 선진국이자 강국이 될 것입니다."

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에서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시민회관에서 영주시장과 각급 기관장, 시민과 근로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물 절약 실천운동을 생활화하고자 경북도가 주최한 2010년 '제18회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물 살리기'를 주제로 한 '낙동강 살리기' 홍보 영상물 상영,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등 문화예술공연을 시작으로 영주아젠다21위원장의 '물 사랑 선언문' 낭독, 물 환경 보전에 공이 많은 기관과 민간인, 공무원에 대한 표창으로 이어져, 동산여자중학교 합창단의 '물의 노래' 합창으로 진행됐다.

최우수 기관 상은 영주시(상금 200만원), 우수 기관은 상주시, 칠곡군(각 150만원)이 받았으며, 민간인 부분은 정연도 영주아젠다21부위원장, 정명숙 청송군 새마을회 부녀회장 김현식 자연환경보호 경북본부 부회장 등 23명, 공무원으로는 안동시 환경보호과 남영종, 문경시 환경보호과 신은옥, 예천군 환경보호과 강동원 등 24명이 받았다.

기념식과 더불어 야외행사장에서는 야생화 사진 및 환경사진 전시와 함께 이동환경교실을 운영, 주민들에게 물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등 도내 12개 업체가 참여한 상·하수도 기자재 전시로 수돗물 생산과정과 하수처리 과정을 한눈에 보여 줌으로써 평소 도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과 생활하수 처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한편, 이날을 기념해 각 시·군에서는 상수원보호구역 정화활동, 저수지·배수지·공동주택·물탱크·농어촌 간이상수도 등에 대해 대청소를 시행하는 등 맑고 깨끗한 물 공급에 힘쓰는 등 정수장 및 하수처리시설 개방, 물 절약 실천 가두캠페인 전개 등 지역실정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도 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물 부족은 더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이제부터는 물의 생산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 녹색성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 2030년에는 세계의 절반이 물 부족 문제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해 지역특성에 맞는 식수원 개발과 중소규모 댐 건설, 저수지 확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3-22 16:22:5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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