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에서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북소리 세상을 울리다.'라는 주제의 '2011 영주 선비문화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옛 문화가 현대인의 미래에 절실히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하는 교육적인 면과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공연마당과 화합마당, 체험마당, 교육마당으로 진행된다.

공연마당은 주제에 걸 맞는 전통 북과 이색적인 북 공연을 위주로 문화공연, 유명 가수 공연과 영주 인물(안향, 정도전) 패션쇼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장으로 서천둔치와 선비촌 일원에서 펼쳐진다.

체험마당은 선비문화축제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선비생활재현, 조선시대 거리 풍경 및 생활상, 순흥 역사를 다룬 만담 이야기, 나만의 사진첩 만들기, 축제장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스토리 이벤트 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시간대별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하게 된다.

또한, 올해는 시민 화합형 축제로 위상을 높이고자 지역 출신인 안향과 정도전을 주제로 한 거리 퍼포먼스가 시내 중심가에서 펼쳐지며 퍼레이드 후 영주 문화의 거리에서는 시민 모두가 화합하는 난장 공연이 마련된다.

교육마당으로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관내 초등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선비아카데미와 외국인 자녀 40명에게 선비교육, 선비촌에서는 선비스테이를 진행해 숙박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체험하게 된다.

중동부내륙의 중심인 영주는 천년고찰의 화엄종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민족의 영산 소백산에서 비롯한 청정한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호연지기로 살아 숨 쉬는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이러한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영주시는 지난 2008년도부터 선비들의 삶과 생활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해,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축제로 정착시키고 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기존 틀에 매이지 않는 새로운 선비문화를 교육과 체험 등을 통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축제이다."라고 했다.

2011-05-02 19:06:4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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