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교육지원청 배용호 교육장이 28일 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정년퇴임식을 했다.

배 교육장은 재임 시 집필하고 최근 발간한 문집 '학교 다녀왔습니다!'를 참석한 내빈에게 배부하고 40여 년 정들었던 교육계를 떠났다

배 교육장은 봉화에서 출생해 봉화고와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 포항 구룡포중학교 교사생활을 시작으로 12개교에서 교사, 교감, 교장생활을 했으며, 교육연구사, 장학사, 장학관인 교육지원과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영주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서 지역교육을 이끌었다.

재임 시 선비품성 함양, 창의성을 지닌 인재육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특히 '교육현장의 품격을 수요자의 요구에 맞추어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교육철학으로 영주교육의 큰 족적을 남겼다. 이 같은 교육 분야 공로로 지난 27일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배 교육장은 "퇴임은 한가한 사람이 지어낸 일로서 내게는 언제까지 오지 않고 남들이 하는 겉치레인 줄 알았다"며 "퇴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영주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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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3 23:23:5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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