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영광고등학교(교장 이신순) 우슈부가 창단과 동시에 전국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받고 있다.

3학년 정준회 선수와 1학년 송상근 선수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충북 보은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5회 회장배 전국우슈·쿵후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산타(散打) -60kg급과 -52kg급에서 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장권 전능 부문에 출전한 2학년 박근우 선수는 2012년 전국체육대회 은메달 수상에 이어 이번에는 청소년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됐다.

영광고등학교 우슈팀은 지난해까지는 전임 코치도 없이 재능이 있는 학생들의 순수 동호회 형태로 운영됐는데, 학교 체육 진흥과 학생 심신 단련을 위한 학교 스포츠클럽 육성의 남다른 열정을 바탕으로 4명의 선수와 관심 있는 다수 학생으로 팀을 구성했다.

아울러 3월에 부임한 김창선 전임 코치(우슈 공인 6단)의 체계적인 지도와 훈련을 통해 창단 1개월 만에 전국규모의 대회에 4명의 선수가 처녀 출전했으며 그 중 3명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함으로써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신순 교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배구부, 축구부 등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과 밴드부, 모둠북반, 영상제작반과 같은 학생 동아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지덕체를 겸비한 미래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2013-03-27 22:53:49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