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장서비 조감도

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은 지역유림과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국유림단독립운동 파리장서비 건립공사를 전국최초로 최첨단의 기법과 미려한 디자인으로 착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파리장서(제1·2차 파리장서 사건)비는 봉화지역에서 1919년 일제 치하에서 치열하게 항일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봉화읍 해저리 바래미마을 내 송록서원 앞에 탑 높이 7.1m, 병풍석 길이 8.5m와 조경, 조명 각 1식의 공사로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탑에는 파리장서 독립운동의 취지문과 파리장서에 서명한 봉화지역 유림 9명의 공적을 새기고 병풍석에는 1919년 당시 파리에 만국평화회의에 보냈던 한국 유림의 독립청원서(한문) 전문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의 사업지침에 따라 새로이 번역한 한글 번역문과 면우 곽종석 선생 등 전국의 파리장서 서명 유림 137명의 성명(한문 한글)이 새긴다.

??이 탑비는 서울시에 소재한 최첨단 디자인 경관업체가 디자인하고 대구시에 소재한 전문업체에서 설계하고 안동시의 사단 법인 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서 비 문안에 대한 학술연구 용역을 거쳐 포항시 소재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아 지난 16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4월 말경에 웅장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늦게나마 봉화파리장서비 건립추진위원회의 최종 의결과정을 거쳐 한국 유림의 파리장서 운동의 본고장이자 9명이나 서명하는 등 봉화지역에서 고국의 자주독립을 향해 헌신했던 숭고한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후대에 널리 계승하게 됐다"고 했다.

2014-01-27 22:46:0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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