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고등학교(교장 이세호)는 ‘도전을 넘어 열정으로, 새로운 나를 만나는 대장정’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29일 제4회 사제동행 향토순례 행사를 시행했다.

이번 향토순례 대장정은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은 도전과 극기 정신을 함양하고, 사제간의 소통과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1·2학년 학생 230명과 교사 20명과 안전도우미로 봉화경찰서, 해병전우회, 봉화군보건소, 봉화 소방파출소 119안전센터 등이 지원했다.

순례단은 학교에서 출발해 해저전통마을, 수식리, 계서당, 국보 21호 북지리 마애불, 신흥리 유기공장 등을 도는 31Km를 순례하면서 자연환경 보호 활동을 함께 전개하는 등 향토사랑 정신을 고취했다.

모든 일정 내내 학생과 교사가 서로 격려하고 부축하면서 7시간 동안의 고된 대장정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체험한 내용으로 열린 즉석 퀴즈대회는 향토 바로 알기를 하는 이채로운 행사가 됐다. 올해 4회 차를 맞은 향토순례 대장정 행사는 자율형 공립고인 봉화고등학교의 특색사업이다.

학생 대표로 참가한 정시헌(2학년)은 "평소 다녀보지 못했던 길을 걸으며 우리 고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선생님들도 끝까지 격려해주시면서 동참하셔서 선생님들의 정과 사랑을 다시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이세호 교장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요즘 학생들이 이런 도전과 극기 정신을 함양할 기회를 갖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열정과 끈기, 그리고 선생님과 학생들의 깊은 유대를 통해 완주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했다.

2015-05-31 22:25:1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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