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한섭)에서는 지난달 29일 대구 남구 월배로 관문시장에서 상습특수절도죄로 피의자 최 모(57세)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최 모는 지난달 26일 새벽 시간에 영주시 영주로에 있는 농산물 판매 상회에 모자와 복면을 착용하고 미리 준비 한 빠루로 잠금장치가 된 출입문 자물쇠를 부수고 그 내부로 들어갔다.

가격이 높은 참깨 40kg짜리 5포대, 시가 300만 원 상당을 훔쳐 택시를 타고 도망을 갔다가 경찰의 신속하고 치밀한 수사로 대구 남구 월배로 관문시장 내에서 제2의 범행을 물색하던 중 경찰에게 검거됐다.

최 모는 1976년도부터 2010년까지 특가법(절도)위반죄로 11회에 걸쳐 징역형만 살다가 출소한 후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2012년 12월 11일경 경북 영양군 시장길 재래시장 내에 있는 모 상회에 들어가서 농산물인 팥 6포대를 훔치는 것을 비롯해 2015년 6월 26일까지 경북, 경남,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강원 등 전국 재래시장 상가를 돌면서 참깨, 콩, 팥 등 농산물 절도 20회, 시가 5,300만 원 상당을 포함해 금융기관인 농협에서 경제 사업을 하는 농협마트 자재사무실 12회, 재래시장 농약사, 철물점, 슈퍼마켓, 식당 등 89회, 현금 4,700만 원 등 총 121회에 걸쳐 약 1억 원 상당의 전국 무대 절도 범행한 것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재래시장 농산물 상가, 농협마트, 농약사, 철물점 등을 범행대상으로 한 것은 매일 현금을 취급하면서 소형금고 등에 그 다음 날 영업을 하기 위해 현금이 보관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며 "사전에 그 지역 재래시장 농산물 상가, 농협마트 등을 답사하면서 출입문 잠금장치, 소형금고관리, CCTV, 경비시스템을 확인하고, 범행 시 완벽한 범죄를 위해 모자와 얼굴 복면, 장갑을 착용하고 침입했으며 경비시스템이 있는 농협마트 등에는 범행시간이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대담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2015-07-08 22:20:4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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