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출신으로 차기 총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교일 변호사(53세: 사진)가 경북 영주 꽃동산 로터리에 '법무법인 해송 최교일 변호사' 영주사무소를 내고 지난 17일 오후 2시 개소했다.

이날 최 변호사는 별도의 개소식 없이 2층 사무소 출입구에서 부인 이홍채(48세) 여사와 함께 500여 명의 방문객을 차례로 맞았다.

지역구 출마를 이미 기정사실로 한 터라, 공직선거법의 적용으로 방문객들에게 음료수 외 개업기념품 등은 일절 제공하지 않았다.

각계에서 약 250여 개의 축하 화환과 화분 등이 들어왔으며 화분 가운데는 현직 검찰 고위층 간부들의 이름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다.

'법무법인 해송 최교일 변호사' 본점은 서울 서초동에 있고 영주사무소는 영주시민을 위한 법률사무소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 준비를 위한 선거사무소로 병행 사용할 예정이다.

최 변호사는 영주 출생이며 영주중앙초와 영주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대학원을 나와 법무부 검찰국장과 제54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지역구 3선 국회의원인 장윤석 의원과는 영주중학교 동문 선후배 사이로 춘천지검에서 함께 근무하는 등 대한복싱협회 상벌위원장 등으로 깊은 인연을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지역 방문객 가운데는 관내 유일의 변호사사무실 개업 행사이었음에도 현직 및 야권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고 이른바 '반장(반 장윤석)' 정서의 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전직 인사들이 주류를 이뤘다.

최교일 변호사 측은 "순수한 변호사사무실 개소 차원에서 조용하게 손님들을 맞았다"며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손님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절대 지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2015-07-20 09:04:2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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