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한 격차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일찌감치 읽을 수도 있는 타 선거구와는 달리 경상북도 도의원선거 영주1선거구에서는 1차 여론조사에서 뒤졌던 자유한국당 김춘묵 후보가 2차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황병직 후보의 지지도를 앞지르는 반전의 드라마 같은 역전 상황이 연출됐다.

UGN경북뉴스는 지난 25일 1차에 이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옛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영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크기 503명을 대상으로 6·13지방선거를 불과 10여 일 앞둔 지난 3일(13:00~18:00) 경상북도 도의원선거 영주1선거구 지지도 2차 여론조사를 했다.

영주1선거구 경북도의원선거에 출마한 2명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김춘묵 후보라는 응답이 46.3%로 집계됐고 황병직 후보라는 응답이 뒤를 이은 41.1%로 집계돼 정치신인 김춘묵 후보가 현직도의원 황병직 후보의 지지도를 5.2%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 때보다 김춘묵 후보의 지지도는 34.6%에서 11.7%가 상승했지만, 황병직 후보의 지지도는 43.5%에서 2.4%가 오히려 감소했다. 이어 지지후보 없음 7.8%, 모름 또는 무응답이 4.8%로 집계돼 부동층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지지도>

가선거구(순흥·단산·부석) 지역은 무소속 황병직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고, 다선거구(가흥1·2동) 지역은 자유한국당 김춘묵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며 나선거구(상망·하망·영주1·2동) 지역은 김춘묵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40대 이하 연령은 김춘묵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고, 60세 이상 연령은 황병직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며 50대 연령은 김춘묵 후보의 지지도가 우위를 보인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김춘묵 후보가 고른 우위를 보이나 30대에서는 김춘묵 후보가 63.1%, 황병직 후보가 30.8%로 집계돼 김춘묵 후보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의 경우 자유한국당 김춘묵 후보의 지지도가 48.5%로 무소속 황병직 후보의 42.0%에 비해 다소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지지도는 김춘묵 후보가 남녀 모두에서 우위를 보였다.

▲정당지지도: 자유한국당 55.7%, 더불어민주당 22.3%, 바른미래당 10.1%

자유한국당이 55.7%로서 뒤를 이은 더불어민주당 22.3%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어 바른미래당 10.1%, 정의당 2.0%, 민주평화당 1.0%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4.8%, 모름 또는 무응답 1.2%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연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은 50대(60.8%)와 60대 이상(59.8%)에서 매우 높은 지지를 받았다. 40대(47.3%), 30대(59.4%), 19세~20대(47.6%)에서도 전반적인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뒤를 이은 더불어 민주당은 60세 이상에서 18.4%, 50대 19%, 40대 30.1%, 30대 17.2%, 19세~20대에서는 31.7%를 차지해 자유한국당과 여전히 큰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60세 이상에서 10.6%, 50대 13.0%, 40대 6.5%, 30대 7.8%, 19세~20대에서는 11.1%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생성한(RDD) 유선전화번호를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으며 2018년 4월 행정안전부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셀 가중치를 부여했다. 피조사자 선정은 631~638국번 0001~9999까지 생성 후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4.4%, 연결대비 응답비율은 4.1%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6-05 09:02:3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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