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읍면사무소에서 과수 저온피해(4월) 신청누락 또는 이의신청에 관한 접수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봉화군은 올해 4월 이상 저온 현상으로 발생한 농업피해에 따라 정부의 농업 긴급재난지원이 이뤄지면서 지난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인 간 농작물(사과·자두) 저온피해를 조사했으나, 군의 대응 미흡으로 봉화의 대다수 농업인들은 지원에서 제외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반발을 받아왔다.

특히, 피해 농업인들은 봉화군의 고의적인 피해 규모 축소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이에 따른 피해복구지원의 누락에 대한 구제를 촉구해왔다.

봉화군은 봉화지역은 과수 꽃눈의 개화시기가 인근 시군보다 7~10일 늦고, 해발고도에 따른 지역편차도 심할 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이 생각하는 과수 저온 피해의 조사 방식과 행정의 피해조사 요령에 따른 복구 계획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견해이다.

이에 따라, 봉화군에서는 피해신청 누락 또는 조사결과 이의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사계획은 전문가인 손해평가인 및 공무원 등으로 조사반을 편성해 현지조사를 시행함과 동시에, 농촌진흥청 과수 착과 표준량을 참고할 계획이며, 피해율은 농식품부 농작물 피해율 산정 기준의 감수율을 적용한다.

신종길 농정축산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 농업경영 안정과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저온 피해 시 타 시군보다 늦은 개화시기로 인한 조사 시기 연장과 재해조사 시 손해평가사 활용방안 등을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고 했다.

2020-08-11 18:09:2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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