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회 이재형(사진) 의원(휴천1·2·3동)이 22일 오전 10시 영주시청 제2 회의실에서 '국민의 힘' 탈당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영주시의회 이영호(무소속) 의장과 송명애(무소속) 부의장, 전풍림(무소속) 시민행복위원회 위원장이 줄곧 함께하며 영주시의회 무소속 의원들의 탄탄한 연대를 과시했다.

이재형 의원은 먼저 "지난 11일 ‘국민의 힘’ 경북도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영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 ‘탈당 권유’라는 징계를 접하고 고심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며 "시민 여러분께 이번 징계에 대한 입장과 지난 6월 영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이영호 의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말씀드리고 탈당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 의원은 "첫째, 인간적 관점에서 이영호 의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영호 의원은 저에게는 친형제 같은 지역 선배이고 2014년 처음 무소속으로 같이 당선되었을 때부터 시민의 복리 증진과 영주 발전을 위해 서로 끝까지 뜻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또한, "의정 활동을 통해 지켜본 이영호 의원은 영주 발전에 대한 진정한 애향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14명 의원의 리더로 손색이 없다는 확신을 가졌고, 영주시의 발전과 더욱 나은 행정과 바람직한 의회 상 정립을 위해서 이 의원을 선택하는 결정을 내렸다. 정치는 신의와 소신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내린 결론이었다"고 했다.

특히,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박형수 의원에게도 장시간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했다"며 "당원의 한사람으로 당론을 따르는 것이 맞는다는 것을 왜 몰랐겠냐?"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둘째, 정치적 관점에서 지난 4월의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갈라진 영주시민들의 민심을 하나로 통합 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며 "박형수 지역 국회의원도 당선 소감에서도 밝혔듯이 '서로 이해하고 포용함으로써 지역민 모두가 통합과 화합, 전진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했기에, 그에 부응하는 계기가 후반기 의장은 당을 떠나서 의원 선수의 순리대로 뽑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에 무소속인 3선의 전영탁 의원의 합의 추대를 제의를 했지만, 이영호 의원은 흔쾌히 수락했으나, 이중호 의장은 거부해 결국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영호 의장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또한 "당시 의장 후보로 거론된 모 의원이 과반수의 지지가 어렵게 되자 '국민의 힘' 소속 시의원 모두 무소속 3선 전영탁 의원에게 지지를 약속하고 의장 등록을 권유하는 등 정작 '국민의 힘'에서는 '의장 후보 등록 포기'라는 결론을 내고 등록조차 하지 않아 공당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등록조차 포기하고 모든 화살을 저에게 돌리는 처사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 '국민의 힘' 당원들과 영주시민들께 묻고 싶다"고 강하게 반문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 재형 의원은 "제8대 영주시의회 14명 시의원 구성을 보면 '국민의 힘' 의원 7명, '무소속' 5명, '더불어민주당' 2명이기에 전반기에는 '국민의 힘' 이중호 의원이  14명 전원 일치로 의장의 추대 됐으나, 후반기에는 다른 당 출신 의원이 의장을 해도 시민들이 바라는 영주 지역 발전과 화합의 길로 나가는 데 무방하다고 생각했고 그 길이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의 통합과 화합을 바라는 시민들과 지역 국회의원의 뜻을 뒷받침하는 좋은 본보기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그 뜻을 저버리고 이렇게 지역 정가를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라고 했다.

2020-09-22 17:49:4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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