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배달 대상 가구를 방문하는 모습

경북 영주시 영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민병철, 권경희)와 영주제일복지재단(제일교회 담임목사 금교성)은 31일 지역 내 취약계층 20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우유배달'을 했다.

이번 '사랑의 우유배달' 사업은 지난 4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영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영주제일복지재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 사업으로 지역 내 저소득 계층 및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올해 5월부터 내년 4월 말까지 1년간 시행할 예정이다.

"똑똑똑! 어르신 계세요? 우유배달 왔습니다"라는 구호로 진행하는 '사랑의 우유배달'은 매주 3회 지역 내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우유를 배달한다.

특히,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 예후를 살피고 1회 이상 우유가 쌓일 경우 영주1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이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영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대상자를 추천·관리하고 제일복지재단에서 사업비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홀몸 어르신 14가구, 한 부모 가구 5가구, 장애인 1가구로 총 2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해서 대상 가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유를 전달받은 우 모(여, 77세) 씨는 "아무리 효자라도 이틀에 한 번씩 들여다보기 어려운데 이렇게 자주 찾아주니 자식보다 낫다"며 "다른 집에도 가려면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마스크를 건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금교성 담임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웃끼리도 발길이 잦아든 이 시기에 지역사회 단위 복지단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영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5-31 19:55:34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