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식 모습

동양대학교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비롯한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참여기관이 이달 10일 한국철도공사 서울 사옥에서 국제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올해 5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발주하는 '베트남 철도(궤도 분야) 안전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 최종 선정평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동양대학교 등의 참여기관(샬롬엔지니어링(주), (주)투트랙, (주)지에스지, (주)버켈라)은 개발도상국에 한국 철도의 궤도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지원하는 해외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선정됐다.

2024년까지 총 3년간 128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동양대는 철도 유지관리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 선정을 위해 ODA 참여기관과 베트남 철도 공사(VNR)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수요조사, 사전 기획, 상세 기획 및 타당성 조사, 본 과제 도출 및 선정 등 다양한 수주 활동을 진행했다.

본 업무협약은 한국철도공사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공동개발품에 대한 해외시장의 개척, 국내 대학과 연계해 K-철도 기술력을 해외 전파, 한국-베트남 양국의 동반성장 및 국제기술 교류 협력 등이 골자이다.

한편, 이번 ODA 사업에서 교육·훈련을 맡은 동양대학교는 궤도 분야별 교재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수혜국 베트남 현지 실정에 맞는 교육·훈련 자료를 개발하고, 실무적인 커리큘럼으로 베트남 현지 교육·훈련으로 3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한-베 궤도 유지관리 기준을 비교·분석해 개선한 기술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된다.

이하운 동양대 총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성공적인 ODA 사업 수행을 위해 대학이 맡은 궤도 유지보수 교육과 훈련의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4차 산업을 접목해 연구·개발한 첨단기술 수출로 중소기업을 비롯한 한국 철도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며 "ODA 사업을 기반으로 운영·유지보수 사업 수주 및 해외시장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대규모 교통 인프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다"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K-철도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향후 국내 기업의 인프라 수주 성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14 08:10:2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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