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이 올해 치러졌던 6.1지방선거 당시 영주시장 후보 국민의 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탈법 의혹과 관련해 박남서 영주시장의 선거 캠프 내에서 활동한 50대 A모씨를 구속했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은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시장 캠프 핵심 관계자 A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박 시장의 선거를 도운 핵심 관계자로 최소 1천만 원 이상의 금품을 살포해 지역 청년들을 불법 선거에 동원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에 의하면 A씨는 올해 5월 국민의 힘 영주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영주 지역 20·30대 청년들을 모아 고령의 권리당원들 대신 모바일 투표를 하거나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도록 했다.

A씨는 대가로 청년 한 명당 일당 10만 원씩을 30여 명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 규모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 당시 A씨는 지역 청년 100여 명을 모집해 캠프 내 청년 조직을 결성하는 등 박 시장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역 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박 시장의 선거를 도운 측근 3~4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이와 별도로 선거 당시 박남서 후보에 대한 동양대 총학생회 간부의 지지 선언 보도 자료가 허위라는 의혹과 관련해 깊숙이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진 현직 경북도의원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2022-11-09 13:19:14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