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는 최근 내성천 악어 목격 소동이 일었던 당시 악어 크기와 형태가 매우 유사한 큰 도마뱀이 포획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주소방서는 27일 영주시 휴천동 사료공장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서는 공장 내에 1m가 넘는 도마뱀 1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공장 관계자와 함께 포획용 장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포획에 성공했다.

포획된 도마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꼬리 포함 약 1.3m 정도로 자랄 수 있는 도마뱀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주시 환경보호과를 거쳐 안동동식물테마파크 주토피움에 인계됐다.

한편, 최근 영주소방서는 24일 적서동 한 공장에서 외래종인 그물무늬비단뱀을 포획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영주시 무섬마을 무섬교 아래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바 있다.

도마뱀 포획 지점은 악어 소동이 일었던 무섬교까지 직선 20여㎞ 거리로 원당청과 서천을 거쳐 연결돼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외래종 동물이나, 파충류 등이 나타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7-30 18:07:45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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