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휴천2동 시청로 72번 470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영주시 청사는 지난 1980년4월 건축됐다.

 사용기한이 거의 30년을 눈앞에 두고 청사는 그동안 건물이 낡고 비좁아 여러 차례 증, 개축공사를 했다.

 이에 시는 최근 시청사 리모델링 추진계획을 밝히고 올해 추경예산에 용역비를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 예산 2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에게 최상의 행정업무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쇄신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알찬행정을 펴기 위해 청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찬반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시청사 이전론이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리모델링은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의회 A의원은 “청사보수 공사에 과다한 예산만 낭비될 수 있는 만큼, 어려운 환경은 이해하지만 향후 30년을 내다보고 청사를 이전하는 계획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B의원은 “열악한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행정을 보여주고,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없게끔 이왕이면 10여년을 내다보고 사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며 “청사이전은 막대한 예산과 신축이전 장소 등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영주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현재 시민들의 분위기를 고려해 시기적으로 청사 리모델링하는 부분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반드시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해야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45.휴천2동)는 “보수공사도 중요하지만 공무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만큼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쳐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청사 보수공사는 열린 행정을 하기위한 발판이 될 것”이며 “시공무원 전체가 일할 맛나는 분위기로 시민들에게 다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7-04-26 11:23:21 / 이희원 기자(dcht7000@naver.com)

이희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