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17일 오후 4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백두대간 보호 자문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에 한국 임학회 회장인 서울대학교 이경준 교수를, 부위원장에는 고려대학교 변우혁 교수와 경북대학교 홍성천 명예교수를 각각 선출했다.

봉화군에서는 백두대간 보호와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자 지난해 7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대학교수 8명, 도·군의원 3명, 봉화군 산림조합장, 주민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백두대간 보호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번 회의는 현 정부의 '저 탄소 녹색성장 전략' 정책에 부응한 대단위 프로젝트인 국립 백두대간 고산수목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 마련과 50만 명 이상 방문을 예상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제14차 세계 산림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됨을 알리는 회의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는 제14차 세계 산림대회 유치 전략 수립, 백두대간 보존 방안 등의 의제가 토의됐다.

참석자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만큼 이용 측면을 최대한 고려한 특색 있는 수목원이 조성되야 하며 세계 산림대회를 위한 기반이 부족하지만 향후 충분한 대비가 있으면 유치에 큰 무리가 없다."라는 등으로 입을 모았다.

관계자는 "경상북도와 봉화군은 자문위원회가 지난해 국립 백두대간 고산수목원 유치에 앞장섰던 것처럼, 제14차 세계 산림대회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9-02-17 23:01:4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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