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 안정면에서는 11일 오후 3시 '고려장 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 작성에 따른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자문회의가 열렸다.

이날 대학교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6명은 안정면 봉암리, 용산 1.2리, 여륵 1.2리 일원을 둘러보고 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공통사항의 반영 여부와 충실도·지역특성 및 잠재력 분석·세부계획의 연계성·권역별 발전 목표(비전)와 주요지표 설정의 적합성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하고 자문했다.

본 사업의 시행기간은 5년으로 1단계 3년(2010~2012년) 동안 사업시행실적을 평가한 후 2단계(2013~2014년) 동안 해당사업비를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관련사업을 유치하는 등 권역 발전을 추진하며, 최종 목표연도를 2019년으로 설정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고려장 권역은 중앙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용암산 등산객이 년 중 꾸준하게 방문하고 있으며 인근에 유명 관광지가 많은 지역으로 관광자원과 지역의 특성을 연계한 선도사업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

마을별로 특성을 살려 3개 공간으로 구분해 개발하게 되며, 용암산을 중심으로 휴양과 생기를 회복하는 공간 마련, 용암산 12 바위 등 고려장을 정비하고 등산객을 위한 주차장을 정비하는 등 산더덕(산약초) 재배단지 조성과 소백산 청정미나리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효' 체험 및 소득향상중심 공간으로 야생화 체험공간 조성과 한우 사료가공공장 운영을 통한 소득향상 공간을 조성한다.

경관 및 농업생산중심 공간으로 마을전체의 풍경이 전형적인 농촌형태를 지닌 여륵리를 중심으로 경관공간을 조성하는 등 공동 육묘장 설비를 통한 농업생산중심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자문 결과를 기본계획 작성에 반영하고 올해 7월 말경 2단계 자문위원회를 거쳐 9월 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며 총사업비 52억원이 투자해 2010년부터 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용암산은 권역의 랜드마크로써 온갖 바위와 소나무가 산전체를 덮고 있고 최근에는 용암산 바위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조명 받고 있다."라며 "고려장터는 민간설화인 기로 전설에 실려 설화로 전해지나 아직 고려시대에 노인을 버렸다는 기록은 없으며, 권역 전체에 산재해 있고 용암산 등산로 부근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라고 했다.

2009-05-11 19:49: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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