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후원하고 봉화문화원이 주최하는 청암정(靑巖亭) 정자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 청암정(사적 및 명승 제3호 권충재 관련유적)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우리 국악과 혼이 담긴 전통의 소리를 통해, 정자문화의 문화콘텐츠 기반정립과 문화유산인 청암정 유적을 올바르게 보존하는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해 관광자원화하고 봉화의 정자문화를 되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음악과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게 진행될 예정이며,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우리 소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으로 제1부는 '청암정, 전통음악 한마당' 판소리, 민속악,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전통공연, 2부에서는 '창작 국악의 신명나는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젊은 국악인들이 전통음악을 현대적 느낌으로 재창조한 타악과 전통 악기가 함께하는 창작곡을 선보인다.
출연진으로는 전주 대사습놀이 장원과 동아 국악 콩쿠르 대상을 받으며, 국악계의 새장을 여는, 한양대학교 국악학과 출신으로 구성된 국악 실내악단 '큰 산 소리(대표 최민혁)' 등 권위 있는 국악인들이 대거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지역에서 널리 분포된 종택, 고가의 전통건축 미학이 담긴 공간에서 우리 음악과 춤이 어우러질 이번 행사에 많은 성원을 바란다."라며 "정자문화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봉화에는 100여 개가 넘는 정자가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청암정은 거북바위에 정자를 올려놓은 듯 전국 건축가들이 최고의 건축물로 꼽는 정자로써, 조선시대 명필 '미수 허목'이 마치 물 흐르듯이 흘려 쓴 '청암수석(靑巖水石)'이라는 현판으로 품격을 자랑한다."라고 했다.
2009-10-13 22:53:15 /
김용호 기자(yah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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