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 유지보수공사로 인해 임시 움막으로 모셔두었던 부처님을 원래의 자리로 옮기는 이원식(移院式)이 13일 오전 10시경 초암사 대웅전에서 성스럽게 거행됐다.

 대웅전 보수공사는 30여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탓에 낡아 비가세고 지붕에 풀이 돋아 국비, 도비를 지원받고 자비 등으로 지난 4월9일 착공해 7월 7일 유지보수공사를 마쳤다.

 초암사는 소백산 남쪽자락아래 자리 잡은 절로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세운 조계종 사찰이며, 의상이  부석사터전을 보러 다닐 때 초막(草幕)을 짓고 기거를 했던 곳이어서 초암사(草庵寺)라 칭 한다 전해 내려오고 있다.

 소백산 죽계구곡절경 속에 자리 잡은 초암사는 6.25전쟁으로 파괴된 절을 지금 회주인 보원스님이 지금으로부터 약 36년(당시61세)전인 1971년경 폐허된 초암사를 충창 했던 것이다.

 또한 초암사에는 지방유형문화재 126호인 삼층석탑, 128호인 동부도, 129호인 서부도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움막뿐이던 초암사를 보원스님이 대적광전, 삼성각, 대웅전, 요사채, 주시실 등을 건립했다.

2007-07-13 16:49:03 / 이희원 기자(dcht7000@ugn.kr)

이희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