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수5시경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속칭 왕두산에서 실종자가 발생해 수색작업을 벌렸다.       
                      

  이는 현대건설에서 소천면에서 도계간도로 확포장공사를 하기 위해 측량을 나섰던 8명 중 K모씨(72. 측량보조) P모씨(26.측량기사) 2명이 실종돼 소방서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실종자 2명은 측량작업 종료 전인 오후4경 일행들과 오후5시40분에 왕두산 입구에서 만날 것에 대해 휴대용전화로 약속 했던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들이 약속시간이 지나도록 만날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일행들이 휴대용전화로 연락을 했으나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였다.

 때문에 이들 일행은 119상황실로 실종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영주소방서는 이날 오후 기상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 실족 했을 것을 예상하고 소방관계자 10여명과 봉화경찰서 경찰관20여명이 공조로 참가해 23일 새벽2시까지 수색작업을 벌렸으나 주변 환경이 악조건으로 수색이 어려워 철수를 했다.

 소방서와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재차수색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던 중 실종됐던 2명이 악천 후로 길을 잃고 헤매다 아침 8시경 왕두산 반대편인 태백산 인근으로 하산한 것이 밝혀져, 밤새 관계공무원들은 웃지 못 할 해프닝을 벌렸다.

 이에 대해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산에서 이번 실종사건 같은 일들이 자주 발행 한다”고 하고 “산행을 할 땐 나침반, 비옷 등을 준비해 상행을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산행을 하다가 일행이 실종됐다고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경우이든 소방서와 경찰은 일단 신고가 접수되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7-08-23 10:06:54 / 이희원 기자(dcht700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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