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12일 오전 11시 서천 둔치 공영주차장에서 각 기관·단체·종교단체 등 시민이 참여한 '죽계수 맑은 물 부산까지 그대로!'란 슬로건의 범시민 물 사랑 실천대회를 개최했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아젠다21위원회와 그린스타트 영주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온실가스 줄이기 '그린스타트네트워크' 실천사업 목적으로 열렸다.

행사를 통해 서천 둔치 수변에 수질정화능력이 뛰어난 창포 5,000 본을 식재, 수질개선과 하천경관 향상 등 다양한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종교단체 대표 및 자전거 동호회원들은 낙동강 원류인 순흥면 초암계곡의 죽계수를 채수해 행사장으로 수송했으며,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의미하는 뜻으로 군 작전 차량이 호송을 맡았다.

행사장에 도착한 죽계수를 참여자 모두가 한 바가지씩 떠서 서천에 합수하고 맑은 물이 그대로 낙동강 끝까지 흐르기를 염원하는 등 오천 년 유구한 역사와 함께 낙동강 1,300리를 흐르는 맑은 물에 대한 감사와 반성의 기회를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쓰레기를 없애고자 위해 주먹밥과 식수만 중식으로 제공하고, 참가자들에게 녹색 수건과 등산용 컵 등을 참가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우리의 강, 우리의 물에 용서를 구하려 여기에 섰다."라며 "다시 저 강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두 손을 오므려 목을 축일 날이, 우리가 떠나고 우리 아들딸까지 떠나고 난 그 이후에야 올지라도 '맑은 물 사랑'에 정성을 다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10-12 21:36:4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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