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29일부터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기존 방역관리 이행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피해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매몰지의 2차 환경오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성된 환경관리실무대책반을 본격적으로 가동, 철저한 실태조사를 하고 토양·지하수 등 관련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매몰지 사후 관리단'의 심도 있는 자문을 거쳐 향후 중장기적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29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최된 구제역 관련 긴급 시도지사 영상회의에서 구제역 방지와 매몰지 사후관리 등을 위해 1,020억원의 국비지원을 긴급 요청한 바 있다.

백신 접종축에 대한 임상관찰과 농가 사육가축의 대한 예찰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정연휴 동안에도 구제역상황실 운영, 이동초소 방역 등에 2,800여 명의 공무원을 투입하는 등 도·시·군 공무원의 24시간 비상근무체계도 계속 유지키로 했다.

29일 현재 매몰작업 99.1%(241,316두)와 예방접종 88.6% (53,991두)로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연내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매몰 작업은 안동시 등 11개 시군은 이미 완료한 상태로 영주시(2,141두)와 청송군(152두)만이 진행 중이며, 예방접종도 총 86개 팀, 313명이 투입,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2010-12-30 22:29:35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