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소방서(서장 김대진)는 최근 편의점 등을 상대로 소방기관과 소방공무원으로 오인하기 쉬운 명칭을 사용하거나 소방공무원과 유사한 제복을 착용하고 소화기 구입 또는 수리를 강요하는 행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소방관과 유사한 제복을 착용하고 "00 소방공사에서 나왔습니다." 또는 "소화기 점검 나왔습니다."라고 소방관서에서 나온 것 같은 행동으로 소화기를 강매하거나 약제교체비로 정상요금보다 많은 고가의 비용을 요구하며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기관에서는 소화기를 판매하거나 약제를 교체하지 않는다."라며 "수상한 사람이 소화기 강매 및 약제교체 등 부당한 행동을 할 경우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하라."라고 했다.

▶소화기 상태를 점검하겠다는 사람에 대하여는 1차적으로 의심을 하고 소속과 성명을 물어본 후 명함을 받아 둘 것.

▶점검 후 교체를 요구하는 경우 소화기의 게이지에 화살표가 녹색 부분에 있는 경우 교체해야 할 대상이 아니므로 가까운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화살표가 붉은색에 가 있을 때는 교체 대신 충약 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니 관할 소방서에 문의할 것.

2011-01-31 12:33:2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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