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은 지난 22일 중국 푸첸성 무이산시(武夷山市, 시장 서춘휘)를 방문하고, 관광 및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중 도시 간 우호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중국 10대 명산의 하나이며 성리학의 본향인 무이산(武夷山)과 퇴계의 학문적 배경이었던 청량산(淸凉山)의 공통점과 상호 학술교류 및 관광자원 활용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1999년 UNESCO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이산의 경험을 듣고, 청량산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3대 문화권사업) 조성사업과 관련해 유교문화의 관광 자원화 및 운영전략에 대한 실무자 토의를 했다.

이번 봉화군 국외 사례조사단 방문은 기존 실무자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고자 무이산시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서춘휘 시장은 청량산의 역사적, 자연적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두 지역의 공통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박노욱 봉화군수는 전통자연문화자원의 관광 자원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노욱 군수가 오는 10월경 무이산시장을 포함한 상호교류협력단의 방문을 요청해 서춘휘 무이산시장은 흔쾌히 답방을 약속했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성리학과 구곡문화의 발원지인 무이산과 성리학의 집대성지인 청량산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봉화군의 3대 문화권 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과정에 국외 성공사례를 접목함으로써 가시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2011-08-24 07:44:03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