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걸이구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소장 우선창)는 한(육)우 및 젖소의 우사위치에 따라 미네랄 블록을 360˚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신제품 '미네랄 블록 걸이구'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한우사육 규모가 작은 농가에서는 미네랄 블록을 축사 내부바닥에 놓아두거나 끈으로 끼워 매달아 가축들이 핥아 먹도록 설치하는데 이는 미네날블록을 모두 섭취하기 전에 가축의 분변으로 오염되거나 깨져서 버려지는 문제점이 자주 발생했다.

또한, 대규모 사육농가에서는 미네랄 블록 걸이를 우사의 파이프 위에 고정하도록 되어 있어, 최초 설치할 때는 문제가 없으나 외기의 온도가 높아지거나 오래되면 서서히 녹아내리는 등 고정나사와 장치에 녹이 슬어 풀리지 않고 부서져, 다시 구입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번 개발된 미네랄 블록 걸이구는 첫째, 미네랄 성분이 녹아 흘러내려도 결합봉과 지지대가 실린더 형태로 연결되어 있어 녹이 슬지 않아 블록과 걸이구 간에 분리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며, 한번 설치로 몇 년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둘째, 소의 위치에 따라 설치한 미네랄 블록이 360˚ 회전이 가능 하며, 언제든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연 구 개발자는 밝혔다.

미네랄 블록 걸이구를 개발한 김병기 박사는 "미네랄 블록 걸이구의 제작판매를 원하는 희망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도내 축산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미네랄 블록이란, 가축사육 시 사료에 부족한 미량영양소(각종 무기물, 염분, 비타민)를 제공하는 고체의 블록 형태로 제작한 것을 말하며 미네랄블록에 함유된 다양한 광물질은 가축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가축의 골격 형성이나 육질을 좋아지게 하고, 특히 암소는 수태율이 향상되고, 거세비육우에 발병하기 쉬운 요석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011-09-01 23:22:5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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