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경찰서(서장 이대형)는 상습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C씨(여, 56세)를 의료법위반, D씨( 45세, 남)를 식품위생법위반으로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C씨는 2월 5일 의사 면허 없이 태백, 봉화 지역을 돌며 십여 명의 환자에게 침을 놓는 등 D씨(남, 45세)는 C씨와 동행하면서 직접 가공한 성분 미상의 식품(진액, 환)을 혈액 순환이 촉진돼 살이 빠지고 허리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환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혐의이다.

C씨는 한의사 면허 없이 2012년 10월 중순경부터 경북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에 있는 가정집에서 주민 A씨(남, 59세) 등 10여 명에게 침을 시술하거나, 지압, 패치 등을 했다.

D씨는 C씨가 시술한 환자들에게 즉석식품을 과대광고 해, 이를 믿은 피해자들로부터 박스당 30만 원을 받고 판매하는 등 48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봉화경찰은 드러난 범행 외에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병·의원을 찾기 어려운 농민을 상대로 무자격 의료행위를 하거나, 사리 분별력이 미약한 노인을 상대로 이처럼 식품을 판매하는 사례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2013-03-07 23:23:3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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