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경북본부는 전남을 대표하는 예술단체 '극단 갯돌'이 봉화 분천역을 방문해 신명 나는 어울림 한마당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신 나는 예술여행' 목적 사업의 하나이다. 오지 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주민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및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펼치는 사업이다.

분천역에서 펼쳐진 마당극 '뺑파전'은 판소리 심청전을 재구성해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삼아 시대를 풍자한다. 특히 판소리, 가요(강남스타일), 트로트 등 요소요소가 적절하게 구성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주변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협곡열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여행에 즐거움을 더했다.

분천리 마을 김덕섭 이장은 "그동안 TV를 통해서만 문화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볼 기회가 찾아와 너무 기쁘다"며 "협곡열차 개통으로 활기를 띤 마을에 공연까지 펼쳐지게 되어 대도시 부럽지 않은 마을이 됐다"고 했다.

2013-06-02 23:01:5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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