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2013 영주 무섬외나무다리 축제'가 개최된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무섬마을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3면을 휘돌아 흐르고 있다. 예로부터 매화 가지에 꽃이 핀 모습과 닮아 매화낙지(梅花落枝) 또는 물 위에 연꽃이 핀 형상의 연화부수(蓮花浮水)라 불리는 길지(吉地) 중의 길지로 꼽히는 마을이다.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물돌이동인 유서 깊은 수도리 무섬마을에서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외나무다리를 추억하고, 우리 고유 전통문화를 이어가고자 매년 열린다.

전통 고택을 배경으로 외나무다리 행렬, 전통 상여행렬, 전통혼례, 각종 전시 체험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한편, 무섬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됐다. 마을 내에는 해우당 고택과 만죽재고택 등을 비롯해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口 자형 가옥, 까치구멍집, 겹집, 남부지방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갖춘 가옥이 있어, 전통주거 민속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관련사진>

2013-09-26 21:49:4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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