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종 영주 부시장(시장권한대행)이 지난 2일 천주교 안동교구청을 방문해 권혁주 주교를 면담했다. 안동교구청 주교 집무실에서 가진 면담에서 안 부시장은 한국 최초 천주교 수덕자인 농은 홍유한 선생 선양사업과 관련 유적지의 문화재 지정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교계의 관심과 유적지 정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권혁주 주교는 영주시의 홍유한 선생 선양사업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로마 교황청에 선생의 성인품 상신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관련 유적지 정비를 교계에서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농은 홍유한 선생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수덕자로서 천주신앙을 전파했다. 홍병주, 홍영주 형제와 남이관, 조증 부부는 103위 순교 성인이 됐으며, 정조 임금의 외삼촌인 홍낙임을 비롯해 홍낙민, 권철신 등 13명의 친인척 순교자가 나왔다.

한편, 선생이 살던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는 조부인 효자 홍중명 선생이 경종 임금으로부터 받은 정려(旌閭)가 있으며, 후에 개축한 집과 천주교에서 세운 기념비가 있으나 관리상태가 허술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관련사진>

▷홍중명 정려문

2014-04-03 12:16:1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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