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교통의 오지와 함께 낙후지역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온 봉화군이 최근 대한민국 대표 산림도시를 꿈꾸며 살기 좋은 고장으로 도약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서울시의 2배나 되는 넓은 면적과 60년대 후반 12만여 명이나 되는 인구를 가지고 산업화 시절 국가부흥에 크게 일조했으나 수도권 중심의 개발과 도시화로 군민은 줄고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어 낙후지역을 면치 못해왔다.

최근 풍부한 산림자원과 우수한 자연환경을 발판으로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군 예산 3,000억 원 시대를 열고 모두 9,500여억 원의 국책·민자 유치를 통해 군정의 전반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감도

□ 산림분야

백두대간의 양백지간에 위치한 봉화군은 군 면적의 83%나 되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아시아 최대의 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2,515억 원)을 2015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립수목원 조성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목원 주변개발 사업을 위한 공공?민자 유치, 국토부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의 다수 사업반영, 청소년들의 치유와 인성함양의 공간을 위한 여가부 국립청소년 참살이센터 건립 추진 등 산림자원을 이용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산림탄소순환마을(53억 원)을 조성해 녹색성장마을을 구축하고 도내 최초로 목재문화체험장(67억 원) 개장으로 산림체험과 휴양이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확충함으로써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산림휴양도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관광분야

기존 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봉화군, 코레일, 경북도, 산림청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분천역을 기점으로 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지난해 4월 운행됨으로써 하루 10여 명이 이용하던 산골 역사에 1,000여 명이나 되는 관광객이 북적거리고 연일 중앙과 지방언론에 소개되는 등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있으며 지역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봉화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증기기관 관광열차 운행에도 더욱 탄력을 붙여 세계적인 철도 관광의 메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면서 친환경적 길인 승부역 가는 길, 솔숲 갈레길, 낙동정맥트레일을 조성했고 특히 2012년에는 봉화, 청송, 영양, 영월 4개 군이 협력해 조성한 BY2C 외씨버선길 240km는 연간 50만여 명이 방문하는 명품 길로 히트치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11월 27일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 격려사에서 자치단체 간의 벽을 허물고 지역발전 정책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청량산과 낙동강 일대에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조성으로 689억 원, 103개로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를 활용한 누정휴문화누리공원조성에 414억 원, 춘양목과 산양삼을 활용한 춘양목산삼마을조성에 113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으며 명호면 만리산에는 100억 원이 투자되는 친환경 산악레포츠단지 조성이 확정됨으로써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활성화를 기하고 있다.

□ 교통 분야

2012년 국도 36호선인 봉화읍-소천면간 4차로가 개통됨으로써 서울과 봉화는 2시간 30분대로 가까워 졌으며 봉화군 소천면-울진군 근남면 국도 36호선과 봉화군 소천면-태백시 장성동간 국도 31호선도 2016년과 2017년 개통을 목표로 도로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안동시 와룡면-봉화군 법전면을 연결하는 청량산도립공원 경유의 국도 35선이 곧 착공에 있으며 강원도 영월군을 연결하는 국지도 88번의 확포장이 검토되고 있는 등 2018년 중앙선복선화사업 완공, 2015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 및 신도청 시대를 맞아 봉화군이 경북북부 내륙과 강원도 및 동해안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봉화읍 삼계리와 내성리에 회전교차로 2개소를 설치해 원활한 시가지 교통소통에 나서고 위험도로 선형 개량으로 안전운행을 도왔으며 특히, 관내 1,200원으로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농어촌버스요금 단일화를 시행해 노약자들을 비롯한 군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경제 분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봉화·춘양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85억 원을 확보해 시장 비 가림 시설 정비, 주차장 조성, 현대식 화장실 설치, 조형분수대 조성 등으로 편리하고 깨끗한 시장 환경을 만들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특히,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프로젝트 선정운영으로 국비 12억 원을 지원받아 봉화시장문화단 운영, 전국 최초 민속품 경매, 전국 최초 시장문화의 집 운영 등으로 2011년 전국 문전성시 시장평가에서 1등에 선정됐으며 전국 전통시장 활성화의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제1·2농공단지의 미분양 블록을 모두 분양했고 부족한 농공단지를 해결하고 친환경 우량기업의 유치를 위해 봉화읍 유곡리에 국·도비 183억을 투자해 지난해 17블럭 243,518㎡의 신규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분양에 나섬으로써 1,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4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된 봉화은어축제와 자연의 선물인 봉화송이를 주제로 봉화송이축제를 개최하여 지난해에만 모두 111만여 명이 봉화군을 찾아와 446억여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며 전국에 봉화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여 왔으며 봉화은어축제는 올해 우수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전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스터디그룹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접목한 내성천 터널전망대를 준공함으로써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고 76억 원의 사업비로 내성천 봉화은어송이테마공원을 준공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레저 활동 공간을 제공해 왔다.

□ 농업분야

도내 처음으로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 운영, 전국 두번째로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지정, 100억 원 규모의 백두대간광역친환경단지 유치조성 등으로 세계적인 FTA에 대응한 친환경 과학영농을 주도하였고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품목 집중육성, 봉성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110억 원), 봉성면 창평?금봉 및 재산면 동면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537억 원), 밭 기반 정비사업, 각종 농자재 지원 등으로 농업의 생산 기반을 확충해 왔으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운영, 고추종합처리장 준공,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농산물 해외 판로 개척, 농·특산물 NS홈쇼핑 방송 판매, 대기업과의 봉화고추 유통활성화 협약체결 등 농·특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체계를 개선함으로써 매년 1억 소득농가 년 100호 육성을 달성해 선진농업 부자농촌을 실현해 왔다.

또한, 봉화농민사관학교를 운영하여 전문 농업인 육성에 앞장서고 도내 최초의 봉화농어업회의소 설립운영으로 지역 농업인의 권익 향상과 소득 창출에도 일조해 왔다.

그 결과 봉화사과 FTA기금 과수분야 연차평가 6년 연속 최우수, 봉화한우 1등급 이상 출현 율 전국 1위, 봉화한약우 (사)소비자 시민의 모임(소시모)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봉화고추 2012 전국 으뜸농산물한마당 대상, 봉화잡곡 2년 연속 산학협력사업 최우수를 비롯해 경북농정평가 최우수상 수상 등 빛나는 성과로 이어졌다.

2006년부터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과 소득기반 확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실시하는 읍면소재지 및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에 모두 11개 권역이 선정돼 642억 원이 투자됨으로써 봉화군의 모든 지역이 고루 발전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 귀농인의 집 운영 등 최근 10여년 이상 지속된 군의 모범적인 정책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귀농·귀촌도시 부문 대상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귀농·귀촌 우수시군 선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보건·복지·환경·교육분야

자라나는 지역의 영유아들에게 보다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소하고 노후 한 기존 어린이집을 24억 원의 사업비로 연면적 99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가을 신축?개원했다.

40년 이상 된 노후 하고 공간이 협소한 보건소가 늘어나는 보건의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2012년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으로 69억 원을 확보하고 연면적 3,563㎡에 지상 4층 규모의 보건소를 신축해 군민에게 보다 청결한 환경에서 최상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30.1%로 초 고령화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44억 원을 확보하고 연면적 2,000㎡에 지상 3층 규모로 노인종합복지관을 올해 1월 준공해 노인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여가문화 활동공간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편리한 체육시설 이용을 위해 다덕인조축구장조성, 봉화공설운동장 인조잔디구장 및 조명탑 설치, 테니스장을 정비했으며 옥외광고 시범거리사업으로 관내 업소의 580개의 광고간판을 정비해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환경을 조성했다.

2011년에는 봉화·춘양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을 총사업비 949억으로 완공하여 가정의 오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직송하여 정화처리 할 수 있게 됐고 재산?명호권역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에 170억 원, 봉화 내성천과 춘양 운곡천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260억 원, 내성지구에 하천재해 예방사업에 306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하천 재해예방과 낙동강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봉화군교육발전기금과 장학금의 확충으로 지역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2012년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는 춘양면에 우리나라 최초의 산림분야 특성화 고교인 ‘한국산림과학고’를 개교해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에 기하는 등 지역에서도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신념이 점차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수목원의 조성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립청소년참살이센터 유치(320억 원), 취약계층의 내집 마련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건설(200호), 국립수목원 수원공급과 재해예방을 봉화댐 조성(396억 원), 봉화 증기기관 관광열차 운행(250억 원), 세계 최남단 열목어생태체험단지 조성(95억 원) 등 주요 현안사업들 적극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봉화군정의 전 분야에서 걸친 두드러진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5위와 대구?경북 유일의 1위를 차지하였고 농림축산식품부 대한민국 농촌마을 평가 대통령 기관표창, 안전행정부 노사문화 대상을 비롯해 연말 실적평가에서 46건 309억여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2011년 28회, 2012년 33회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각종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국·도비 확보에 매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국정방향에 발맞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출향인들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려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2014-05-31 09:12:0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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