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재산면(면장 신승택)은 최근 유해야생동물의 빈번한 출몰로 수확기 농작물 피해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재산면사무소 직원 11명, 자율방범대원 9명 등으로 야간순찰대를 조직하고 지난 4일 면사무소 전정에서 발대식을 했다.

수박 수확기인 7월부터 현재까지 1개월간 재산면 내 유해야생동물 피해건수는 34건으로서 피해면적은 35,000㎡, 피해액은 1,000만 원을 웃돌고 있다.

수박 출하기간인 8월 중순경까지 유해야생동물이 출몰할 경우 피해액은 더욱 커질 전망으로 유해야생동물, 특히 멧돼지 소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전담하는 피해방지단의 엽사가 활동하고 있으나 유해야생동물의 수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고 유해야생동물의 유동적 활동력으로 포획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수박 출하가 진행되는 8월 17일까지 재산면과 재산면자율방범대가 합동으로 유해야생동물 주활 동 시간대인 저녁 9시부터 12시까지 2개 팀, 3개 조 3명씩 편성·운영해 피해방지단 엽사를 도와 소탕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야간순찰조는 서치라이트를 비추어 유해야생동물을 내쫓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야생동물을 발견 시 피해방지단 엽사에게 신속히 연락해서 조속한 포획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민은 "면 직원과 자율방범대원들이 순찰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된다"며 "멧돼지들이 여태 공들여 곧 출하될 수박을 짓밟아 놓은 것을 볼 때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2014-08-06 07:55:1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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