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주최로 지난 14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빅뱅! 2008 과학 꿈 잔치'가 19일 오후 5시경에 막을 내렸다.

제41회 과학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행사는 영주시, 봉화군 관내 40개 학교와 2개의 발명교실에서 44개 각각의 부스를 운영하고, 소백산관리사무소와 예천곤충연구소, 경북전문대, 경북과학교육원, 영주직업훈련 등의 5개의 기관단체에서 참여해 총50개의 주재로 진행 됐다.

경북도교육청관계자는 행사기간동안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밝혔다. 주말인 19일 오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으며, 오후에는 1천여 명의 가족단위 입장객이 늘면서 행사장은 성황을 이뤘다.

권영심 경북도교육청과학교육담당관은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고학년에 올라 갈수록 학생들이 과학은 어렵다고 인지하게 돼. 과학의 기본원리를 재미있게 인식 시키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서, '과학은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에 행사의 목적이 있었다."며 "이번 영주지역의 행사는 학생들의 호응이 무척 높아 행사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행사에는 '재롱둥이 아기캥거루'라는 주제로, 영주초등학교 김주영 교사와 6명의 학생들이, 자동차의 크랭크축의 원리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하는 종이모형을 만들어 눈길을 모았으며, 디스켓으로 스피커를 만들어 보며 그 원리를 생각해 보게 하는 영광중학교의 김동준 교사 외 6명의 학생들의 부스에는 "집으로 돌아가 다시 만들어 보겠다!"며 많은 학생들이 몰리기도 했다.

고등부에서는 '입자 가속기의 원리'라는 주재로 경북과학고등학교가 자기력 등 물체에 작용하는 힘과 그로 인한 속도 변화를 알아보는 부스를 운영하는 등 태양의 흑점을 관찰하는 도구를 직접 만들어 보는 부스를 함께 운영했다.

경북항공고등학교에서는 '날자! 하늘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모형항공기를 직접 조립하는 체험을 통해 항공기의 구조와 비행원리를 알아보는 부스와 경북산업교육페스티벌에 출품된 전기자동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내 목소리의 모습은 어떨까?'의 주제로 대영고등학교에서는 컴퓨터프로그램(Cool Edit)를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 파형을 시각화하여 본 후 책갈피 형태로 코팅해 가져 갈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행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영주여중의 '들꽃 버튼' 부스에는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산야에 자생하는 들꽃과 이번행사의 로고가 찍힌 버튼을 직접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가기위해 많이 붐벼, 영주여중학생들은 하루 종일 바빴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영주의 김모(남 52세)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유익한 행사였다."며 "학생들의 직접체험시간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의 참여시간을 조절하고 참여 기회를 극대화한 도교육청의 노력은 무척 바람직하나,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행사라 학생들에게만 신경을 쓴 탓인지 일반인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서 참여시킬 수 있지만, 이런 유익한 행사에는 가족단위의 입장객들의 참여를 함께 유도해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도 학생들의 올바른 정서함양과 기성세대의 관심을 유발하는 개기가 될 것이다."말하고 "이런 점에서는 홍보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행사다."고 덧 부쳤다.

경북도교육청관계자는 "행사의 내용은 교과서에서는 직접 배울 수 없는 것들로, 회를 거듭 할수록 문제점들을 보완해 알찬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며 "매년 시 단위를 순회하며 인접한 군 지역과 함께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내년에는 문경·예천지역 또는 영천·군위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반응도가 높아 군 단위지역만의 순회행사개최도 신중하게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4-19 17:33:4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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