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서는 25일 봉화중학교 대표단 6명이 20일부터 6일간 중국의 흑��강성 계동현조선족중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한 국제교류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봉화중학교(교장 배용호) 대표단 6명은 중국의 흑룡강성 계동현조선족중학교에서 세계화 안목을 배양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국제교류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지난 20일부터 6일간 중국의 흑룡강 성 계동현조선족중학교 현지에서 실시된 국제교류체험학습에는 학생 4명과 2명의 인솔교사가 참여했다.

대표단은 당일 오전 5시30분 학교를 출발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흑룡강성이 수도인 할빈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10시간 가량 열차로 이동을 해 계동현조선족중학교에 도착했다.

환영식이 열린 자리에서 양국 대표단장은 교육교류협정서 날인에 이어 소망천, 기념품 교환, 국가 소개를 위한 민족의식 특강을 진행했다.

봉화중학교에서는 민족의식을 일깨우고자 계동현조선족중학교 전교생 600명 전원에게 태극기를 선물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만남의 시간에는 상호간 지역 및 학교 소개를 겸한 자기소개와 교과학습, 학교생활 등에 대한 서로의 궁금한 질의문답이 쏟아져 예정시간을 훌쩍 넘겼다.

다음날에도 교복, 교과서 내용, 공부하는 방법, 과외학습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고 한다.

현지 조선족 가정에서 홈스테이가 이뤄졌다. 상대 학생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느라 밤을 새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조선족 가정이 우리와 똑 같았다며, 이역만리 만주지방에서 또 하나의 이웃집을 만난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계동현 시장 답사, 조선족집성촌(계림향, 홍화촌), 계동현교육국 방문, 끝없이 펼쳐지는 만주벌의 모습과 세계 최대 담수호인 흥개호 답사 등으로 이어졌다.

돌아오는 길에는 할빈에 들러 안중근의사기념관과 731생체실험부대를 견학하고 민족의식 고취 및 일본인의 만행을 피부로 체험하는 학습 기회를 갖기도 했다.

배용호 교장(57세)은 "학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은 만큼 내년에는 중학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확대 실시해 국제교류체험행사를 통한 국제화 안목 배양 및 민족의식을 자연스럽게 고취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봉화중 대표단 일행은 현지 계동현교육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쓰촨성 지진사태로 고통 받는 중국인을 위로하고자 성금 전달을 했으며, 그 내용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사진제공, 봉화중학교>

2008-05-27 09:54:5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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