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주출신의 국악인 이주인씨가 가야금 독주회를 가진다.

 영주동부초등학교와 국립국악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음대 국악과에 가야금 전공 매년 8명씩 선발하는 좁은 문을 뚫고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후 국립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영주를 빛내고 있는 인물 중 한사람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강사로 활동 중인 이주인(27)씨의 가야금 독주회는 2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는 사전에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입장이 가능한 공연으로 제1장은 최지애씨의 석사학위 논문인 ‘삼죽금보(三竹琴譜)에 기(基)하기’ 가운데 영산회상 중 상령산의 가야금 제2가락으로, 가야금은 이주인씨가 해금은 문선경(서울대 대학원생)씨가 연주한다.

 제2장은 가야금 독주곡 상령산을 이주인씨가 가야금 독주형식으로 연주한다. 제3장 별곡은 가야금엔 특별출연으로 이왕직아악부 4기생 출신들이 연주한다.

  KBS국악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한국 국악계의 원로 동은(桐隱) 이창규 선생이 아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자인 이주인씨와 함께 직접 연주하고, 피리는 윤형욱(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씨가, 대금은 김휘곤(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씨가, 장구는 서수복(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씨가 연주한다.

 이씨는 지난 1981년 영주출신으로 1995년 서울시 강남교육청이 수여하는 가야금 공연부문 특기상을 받았으며, 99년 전국 김해가야금경연대회 고등부 우수상, 2002년 전국 김해가야금대회 일반부 입상, 03년 서울대 발전기금 장학생 선정, 국립청소년국악관현악단 단원, 국립관현악단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 협연을 했다.

지난 2004년 2월 서울대학교 졸업, 같은 해 4월에서 12월까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비상근 단원 근무, 2005년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강사, 5월 5Hi Seoul 페스티벌 공연, 6월 소백예술제 전통음악의 향연 독주, 6월 예능교육 음악지도자 이수, 10월 풍기인삼 축제 시낭송회 축하공연, 10월 순정효황후 윤씨 동궁계비 책봉 축하연, 12월 남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협연, 12월 ‘인간사랑 - 나를 찾아서’ 교육과정 이수, 2006년 8월부터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으로 발령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2007-04-02 11:38:14 / 이희원 기자(lhw7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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