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가흥1동 소재 영주교회(담임목사 김용수)에서는 10일 오후 4시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측 총회 산하 총신대학교(총장 김인환) '총신 100만 기도후원회'를 위한 후원 예배가 열렸다.

"교회가 신학생을 후원하는 것은 마치 자기 먹을 양식을 미리 예비하는 것과 같다.", "후원자들의 마음을 담아 후원금 전액을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비, 연구비,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기금, 결식 학우들을 위한 사랑의 식권 사업 등 신학생과 교수들을 위해 사용하겠다."

박희석 목사(총신대 부총장)의 설교로 치러진 이날 예배는 총신대학교에 재학 중인 신학생과 교수들을 위한 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려, 예장 합동 총회 소속 교회인 영주교회 성도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국 기독교의 산실이며 목회자 양성의 요람인 총신대학교는 1901년 교역자 양성을 위해 평양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로 개교한 이래 길선주, 주기철, 손양원 등 수많은 교회지도자와 민족지도자를 배출했으며, 정통 개혁주의 신학을 전승하는 신학대학교로서, 학교설립 2세기를 맞아 한국교회의 미래와 세계 신학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신학생 전원이 장학금으로 다니게 할 것'이라는 취지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캠퍼스 교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시작된 총신 100만 기도후원회는 최근 활기를 보이며, 총회 산하 교회별 후원회원 약정이 시작됐다. 월 회비 1,000원 이상의 100만 후원인이 다 모이면 한 달에 10억, 일 년에 120억 정도가 모금된다.

성도들에게 신청서를 즉석에서 받으며, 하루 1분간의 기도후원도 아울러 약정받는 자리에서, 박희석 목사는 "윤리적으로 타락하고 세속주의와 물질주의가 판치는 현시대에 교회의 뿌리가 되는 신학교 영성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라며 "이번 기도후원회는 합동 측 교단 내 100만 성도가 총신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함께 기도하고 물질적으로 후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총신 100만 기도후원회는 100만 명의 기도후원자가 총신대학교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함으로 총신의 발전과 교회부흥, 그리고 세계선교의 초석을 놓는 기도운동이고, 이 기도운동은 1965년 총신 구 본관 건축을 위하여 전국교회가 하나 되어 어린 아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벽돌 1장에 10원씩 후원하였던 것을 오늘의 총신 100만 기도후원회로 재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일 오후 예배행사인 이 자리에 참석한 300여 명 영주교회 성도들은 대다수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하나님께 총신의 발전과 영주지역의 복음전파를 위한 눈물겨운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총신대 관계자는 "총신대는 전국 노회를 방문해 재정적인 후원을 부탁할 계획이며, 전국 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기도후원을 위해 당회 및 당회장을 직접 찾아가 후원회 가입을 호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교회 김용수 담임목사는 "총신대학교는 예장 합동교단이 직영하는 신학교로서, 합동교단에서 사역하고자 하는 모든 목회자는 총신의 신대원·신학원 소정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라며 "총신은 본 교단 목회자의 정체성과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선교의 초석이 되기 때문에 전국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가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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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07:15:5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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