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기독교연합회는 23일 오전5시에 영주제일교회당에서 제30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실시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위는 오전 5시 10분경 영주시기독교연합회의 서기로 있는 영주시 가흥동 소재 영주교회 김용수 담임목사의 성경봉독을 간추린 내용이다.

아직 겨울의 여력이 남은 탓인지 차갑게 느껴지지만 하는, 이른 새벽의 봄비 중에도, 1층과 2, 3층 1500 석의 영주제일교회 예배당을 영주지역 성도들로 가득 메운 가운데 시작된  영주시기독교연합회 부활절연합예배는, 관내 많은 기독교회가 초교파적 형태로 드리는 예배로서 기독교의 고난주간 동안에  행해지는 일련의 예배의식 가운데 절정으로 표현 할 수 있다.

예배는 조용하고 경건한 가운데 드려졌으며, 영주제일교회 찬양대의 성스러운 성가로 경배되어, 시민교회 이경우 담임 목사의 '부활'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이어져, 오전 6시 경에 승리교회 김영봉 목사의 축도로 막을 내렸다.

이번행사에는, 영주시청신우회, 영주경찰신우회, 영주시택시기사복음회에서 이른 새벽부터 차량정리 및 교통안전요원으로 헌신을 다해, 비가 오는 가운데도 차량의 정체나 혼잡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영주교회 김용수 담임목사는 "기독교에서는 1947년부터 교파에 관계없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으며, 1978년부터는 대도시별로 부활절 새벽에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오늘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기도 하는 달걀에 채색하고 장식하여 주위에 선사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기독교회들이 성금요일에 초교파적 연합예배를 갖기도 하는데, 이 예배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힐 당시에 말씀하신 마지막 7언(言)을 중심으로 정오에서 오후 3시까지 진행되기도 하며, 이러한 초교파적 부활절예배는 부활절새벽예배에서 절정을 이루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새벽예배의 기원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설명한 '요한의 복음서 20장 1절'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 등의 성서적 근거와 더불어, 부활절 주간에는 경건하게 세례를 베풀고, 많은 교회들이 '세족(洗足)목요일'(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긴 날, 부활절 전 목요일)에 성찬식을 행하기도 하며, 부활절 아침 정규 예배시간 전에 성찬식을 갖기도 한다고 밝히고, 미국에서는 부활절새벽예배를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전역에 중계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부활절연합새벽예배에는 18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인 한나라당 공천자인 장윤석 현 국회의원과 무소속 출마자인 권영창 전 영주시장이 참석해 함께 예배했다.

              <관련사진>

2008-03-23 06:11:4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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