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은행은 저온살균 초유생산 시설로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이다. 사진은 테이프 커팅하는 모습

경북 예천군은 6일 오후 2시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농촌진흥청,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유은행 준공식을 개최했다.

예천읍 생천리 소재 초유은행은 연면적 393㎡ 1층 건물에 수집, 해동, 저온살균, 포장, 저장실 등 생산 공간과 대량 생산 장비를 구비했다. 해썹(HACCP) 인증까지 가능한 저온살균 초유생산 시설로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이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초유가 12시간 이내 섭취돼야 면역력이 향상하고 설사병, 폐사율, 성장지연이 일어나지 않으나 어미소 포유 거부, 초유 부족 등으로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한우농가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이에 군은 젖소 분만 뒤 남은 초유를 수거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처리 과정을 거쳐 고품질 초유를 한우농가에 공급하고자 노력한 결과 ‘2020년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10억원을 확보하고 초유은행을 설립했다.

송아지 설사병 70%, 폐사율 30% 이상 감소를 목표로 1000여 한우농가에 공급하고 연간 25억원 추가 소득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축산관리실도 설치해 송아지 설사, 정액 활력도, 항생제 잔류 검사 등 기술적으로 축산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간다.

김학동 군수는 "초유은행은 해썹(HACCP)에 준하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생산시설과 대량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고품질 초유를 보급해 한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산 기술을 선도하는 획기적인 선진 모델로 예천군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향후 초유은행 생산과 운영기술 확보로 전국에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준공식 후 내빈들이 내부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2021-10-06 17:46:14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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