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을 빨며 꽃가루 수분을 하는 꿀벌 모습

문경시는 근래 어려움을 겪는 꿀벌 사육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모로 마련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2년간 문경시 꿀벌사육 농가들은 꿀벌 개채수의 감소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2019년 군당 20kg의 수확으로 최고의 채밀량을 기록했지만, 채밀량이 가파르게 감소해 21년에는 군당 6kg도 채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꿀벌응애류 등 병해충 및 과수약재 등의 피해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문경시는 매년 5억 가량의 양봉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어려운 양봉농가를 위해 20년에는 1억1000만원 상당의 화분 14000kg을, 21년에는 7000만원의 보조사료 4960포를 추가로 지원했다. 그 결과 경상북도 평균 피해 수치 12%보다 낮은 7%의 피해를 기록했다.

문경시는 각 읍면동을 통해 꿀벌 피해를 추가 조사하고, 향후 피해 농가를 도울 수 있는 벌 구매비 지원 등의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올해는 곳곳에 아카시아꽃이 만개해 꿀벌농가가 풍작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향후 꿀벌사육 기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8 18:55:1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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