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민의식개선을 위해 9일 오후 3시 문희 아트홀에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문경시 운동본부' 출범식을 했다.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문경시 운동본부'는 문경시와 종교계, 여성계, 교육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총 17개 기관단체로 구성, 출산에 대한 시민의 의식을 높이고 출산양육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 출산율을 높이자는 취지에 따라 행동선언문을 통한 의지 표명을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각급기관단체장, 시·도의원, 대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문경시립 어린이집 원아공연, 저출산시책 영상보고, 주체별 행동선언문 낭독, 문경제일병원 나눔합창단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1983년 합계출산율이 인구 대체수준 이하로 하락한 이후 20여 년 이상 저출산이 지속하고, 최근 4년째 출산율은 세계 최저(2008년 1.19명)수준을 나타내며 범국가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저출산은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 시키므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 각계가 함께 참여해야 하며, 근본적으로 결혼과 양육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출범은 출산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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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9 23:27:1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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