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의 고달픔과 애환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통명농요가 미국에서 공연된다.

통명농요보존회(회장 안승규)는 LA 한인문화원 초청으로 미국 현지공연을 위해 29일 미국으로 출국하여 29일과 9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LA문화원에서 통명농요를 시연하고 3일 귀국하게 된다.

이번 초청공연은 LA 한국문화원이 국악공연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우리 전통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 등 다양성을 해외무대에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며, 문화교류를 통한 양 국민의 유대강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천통명농요는 지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84-나 호로 지정된 예천지방 전래 농요로 모심기 소리, 모심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논매기 소리, 논매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마당 논매기, 타작소리 등으로 되어 있으며, 힘든 논 일을 할 때의 고단함을 노래를 통해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농요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천통명농요는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매년 30-40회에 걸쳐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 단체와의 활발한 교류 공연과 발표공연을 통해 예천지방 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해외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천통명농요보존회 안승규 회장은 "이번 미국 공연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한국인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28명의 단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공연을 펼쳐 통명농요의 명성을 떨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8-27 18:27:1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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