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앙공무원교육원 정장식(남 59) 원장과 국민참여당 경북도당 유성찬(남 45) 위원장이 경상북도 도지사 출마를 위해 준비를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장식(남 59) 전 원장은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농수산부사무관을 거쳐 경제기획원 사무관, 경상남도 거창 군수,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실 행정비서관, 경상북도 포항시장,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거쳤으며, 1992년에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정 전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나의 고향이며, 자부심인 경북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우리의 아들·딸들인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기위해 이번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뜻을 밝혔다.

또, 자신이 도지사에 당선되면 임기 4년 동안 약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구미와 포항을 기틀로 삼아 경북 전체를 '첨단 과학의 도시'로 만들고, 민간 업체와 결탁해 '일자리 펀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해외 기업을 유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각종 규제완화와 정부의 각종 세제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청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하숙생만 잔뜩 들어오고 교통량만 늘어나는 도청이전의 효과는 '수박 겉핥기'"라며, "생활권 형성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유성찬(남 45) 경북도당 위원장은 경상북도 포항 출신으로 포항고등학교를거쳐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노무현 정권시절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를 거쳐 남북환경협력추진위원장,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을 지냈다.

유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통합과 민생민권을 파탄시킨 이명박 정권을 단호하게 심판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인 장이며, 동시에 깨어있는 경북도민의 참여로 역주행하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온전히 되돌릴 수 있는 도민주권실현의 장이 돼야한다."고 피력했다.

유 위원장은 덧붙여 "만약 김관용 지사가 경북출신이 아닌 전라권 출신이라면 한나라당이겠나? 민주당이겠나?"라며 "일 예로 현재 경북에 동서 6축 도로망이 형성되고 있는데 그 중 영덕에서 안동을 잇는 구간이 절실한데도 정부가 포항에서 안동구간에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비판했다.

한편, 도청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가 포항 사람이고 포항에서 돌팔매를 맞을지언정 경북 북부권 안동·예천으로 도청이 이전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라며 "도청이전으로 인해 경북 지역민들 간의 불협화음이 있는데, 도청이전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호 대화를 통해 충분히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문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0-02-11 15:58:31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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