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가치 충돌을 극복하는 지혜"를 주제로 '2008 새 문경 아카데미 제12회 강좌'를 16일 오후 3시 시민문화회관 대 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의 강사로는 박 홍 서강대학교 명예총장을 초청하였으며, 강의 시작에 앞서 문경시장신현국은 박홍 명예총장을 문경시 홍보대사에 임명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새 문경 아카데미 강의를 맡은 박 홍 명예총장은 "어린 시절 종교적인 분위기속에서 성장하며, 중학교 2학년 때 3일 동안 피정(避靜)을 갔을 때 '하느님은 모든 것을 사랑하고 용서해주신다'는 신부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며 "의사가 되려고 했던 꿈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며 사람들의 마음에 평안을 심어주는 신부가 되리라 결심하게 되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 홍 명예총장은 "인간은 시간과 공간과 사건 안에서 사는 존재로서 안팎으로 온갖 도전들을 경험하는 가운데 가치 충돌을 피할 수 없으며 특히 세계화, 민주화, 통일화 과정에서 국가와 국가 간에, 권리와 책임 간에, 남과 북간에 기술 가치와 생명 가치 간에, 부모와 자식 간에, 부부 간에 새로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의를 시작하였다.

이어, "이러한 갈등과 충돌의 시대일수록 생명가치?공동선의 가치?연대성의 가치?정의와 사랑의 가치를 통해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참된 민주주의 시민사회와 건전한 공동체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8 새 문경 아카데미 제12회 강좌는 문경시 사과발전협의회(회장 한상열)에서 진행을 하였으며,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시민들을 친절히 안내하는 등 강연장의 자리를 빛내주었고 강연 전 축하행사로 마련된 하늘재 풍물패(회장 이병우)의 "삼도 사물놀이" 공연은 강의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2008 새 문경 아카데미 13회 강좌는 오는 8월 27일에는 박경자 울트라건설(주) 회장의 "생활의 지혜"를 주제로 강의될 예정이며 초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자 7월 둘째 강의와 8월 첫째 강의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관련사진>

2008-07-16 18:09:4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