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전경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은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14억여 원의 예산으로 지역 신선 농산물을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공급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채소와 과일 등 농·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가구원 수에 따라 월 4만 원에서 10만6,000 원을 전자카드 형태 바우처로 12개월간 차등 지급한다.

매월 1일 카드 금액이 자동 충전돼 당월 말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이월되지 않음으로 반드시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제공된 바우처 카드는 지역 내 농·축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채소, 과일, 우유, 달걀 4개 품목만 구매가 가능하고 거동불편자 등 편의를 위해 농산물꾸러미 배달 서비스도 지원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들의 건강한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농식품을 제공함으로써 농가들은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로까지 이어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예천군은 지난달 11일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2천여 가구에 농식품 바우처 카드를 발급했다. 사업 대상자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농식품 바우처 사업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영양 불균형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번 사업으로 군민 복지 증진과 농민 소득 증대 등 일거양득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2-02 07:13:0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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